챕터 117

소여의 시점

밧줄이 세게 당겨지면서 내 몸이 앞으로 휙 끌려갔다. 무릎이 휘청거렸지만, 나는 억지로 발을 계속 움직여 나를 패거리 영역 전체로 끌고 가는 차량을 간신히 따라갔다. 모든 근육이 타들어가는 듯했고, 숨은 짧고 고통스럽게 터져 나왔다. 땀과 피가 섞여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며 온몸의 상처를 따갑게 했다. 바지는 이제 거의 너덜너덜한 천 조각에 불과했고, 다리는 끊임없는 넘어짐으로 인해 살이 벗겨지고 찢어졌다.

몇 번이나 바닥에 부딪혔는지 셈을 잃었다. 얼마나 많이 내 얼굴이 흙바닥에 처박혔는지, 자갈이 얼마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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